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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해시계 앙부일구
Date :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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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시계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 생김새가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앙부일구(仰釜日晷)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글씨는 모르는 백성을 위해서 12지신 그림으로 시간을 표시하고, 대궐뿐만 아니라 종로 혜정교와 종묘 앞과 같은 길거리에 설치해서 누구나 시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해시계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자명종과 같이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격루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하늘을 관측하는 혼천의, 측우기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과학문물이 세종대왕 때 만들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과학의 산물은 한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한글은 전세계 어떤 문자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혼란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 덕분에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산을 선물로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태양이 중요하다.

 

침이 북쪽을 향하게 하세요!

 해시계는 태양의 그림자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흐린 날이나 밤에는 시간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태양은 적도를 지나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시계의 침은 북쪽을 향해야 그림자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는 침이 남쪽을 향해야 그림자를 만들 수 있겠죠?

침을 북쪽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는 나침반이 필요해요. 나침반이 향하는 북쪽으로 침을 맞추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태양의 그림자를 쫓아가면 1시간을 4로 나눈 시간을 알 수 있어요. 옛날에는 한 시간을 4개로 쪼갰어요.  1시 15분 또는 1시 30분, 이런 식으로만 시간이 표현되었지요. 그럼 오늘날의 시계와 비교해 볼까요?

왼쪽이 오늘날의 시계입니다. 시계를 12시간으로 나누고, 시침이 두 바퀴를 돌면 하루, 즉 24시간이 지난 것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것은 옛날 사람들의 시간개념을 시계모양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24시간을 모두 표시하고, 시간은 2시간 단위로 끊었으며, 분은 15분 단위로 구분했습니다. 시침이 한바퀴를 돌면 하루, 즉 24시간이 흐른 것입니다.

 

 15분 단위로만 측정이 가능한 앙부일구가 왜 과학적으로 뛰어나다고 할까요? 그건 바로 솥처럼 둥글게 생긴 구조 때문 이예요. 해시계는 당시에는 외국의 여러 나라에 있었고, 고대부터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림자가 비치는 바닥이 평평했기 때문에 시간이 정확하지도 않았고 계절을 표현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닥이 둥글었던 앙부일구는 시간뿐만 아니라 24절기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앙부일구의 시간선(세로)을 보면, 12시간 중 묘시(새벽 5~7시)부터 유시(오후 5시~7시)까지 7시간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술시(오후 7시~9시)부터 인시(오전 3시~5시)까지는 해가 뜨지 않는 밤이어서 앙부일구로 시간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시간 시  분 시  분 시  분 시  분
해시계시간 시  분 시  분 시  분 시  분
차이 시  분 시  분 시  분 시  분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서 그림자가 가장 잘 생길 수 있는 11시부터 2시 사이에 측정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평평한 바닥에 해시계를 수평이 되게 놓고 측정해야 해요!

현재 시간을 먼저 적고, 해시계로 측정한 시간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기록해 보세요!




앙부일구로 측정한 시간이 현재 시간과 차이가 납니다. 이유는 우리나라가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가 12시면 서울도 12시지만, 실제로 서울은 11시 30분이 정확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1시간 단위로 표준시간을 바꾸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이고, 우리나라처럼 표준시간대의 중간에 속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우측 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쿄와 서울은 같은 12시가 되고, 베이징과 서울은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당연히 태양의 그림자로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의 시간과는 30분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앙부일구의 세로선으로 시간을 알 수 있죠? 하지만 더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시계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지만 동시에 오늘이 어느 계절에 속하는지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앙부일구는 태양의 그림자의 길이를 통해서 계절을 알려준답니다.

여름에는 그림자가 짧아지고, 겨울에는 그림자가 길어지는 현상을 통해서 24절기로 나누어진 계절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13개의 가로선의 좌우에는 아래와 같이 24절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맨 위의 선은 동지, 가장 아래의 선은 하지를 가리키고, 왼쪽은 여름에서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11개 절기, 오른쪽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11개 절기가 표시되어 있어요.

24절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달력이 없어도 대략적인 날짜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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